전국적으로 때이른 초여름 날씨를 보이면서 벌써부터 여름 성수기 항공권 수급에 비상이 걸렸다.

 26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예년에 비해 일찍 찾아온 더위로 인해 각 여행사들이 대대적인 여름기획상품 판촉전을 시작한 가운데 제주를 비롯한 국내외 유명관광지로 향하는 항공권은 평균 50%가 넘는 예약률을 보였다.

 특히 오는 7월20일부터 8월20일까지를 여름철 휴가 특별수송기간으로 잡은 대한항공은 서울-제주 노선과 제주-서울 노선의 예약률이 90%를 육박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시아나항공도 국내선의 경우 오는 8월1일∼16일 제주행 항공권이 평균 60%이상의 예약률을 보이고 있으며 8월1일∼5일 사이 예약률은 이미 80%를 넘어서고 있다.

 항공사 관계자는 “장마와 무더위가 예년보다 일주일 가량 빨라진다는 기상청의 예보에 따라 사람들이 휴가계획을 일찍 짜면서 항공권 예약을 서두르고 있다”며 “이에따라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높은 예약률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는 항공권 예약률로 인해 도민들 사이에서는 “‘항공권=하늘의 별따기’현상이 되풀이 될 조짐이 엿보인다”며 이 기간동안 양 항공사가 제주노선에 얼마만큼의 특별기를 투입할지에 주목하고 있다.<송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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