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천년 들어 처음으로 열리는 새싹들의 스포츠 제전 제29회 전국소년체육대회가 27일 오전10시 인천시립체육관에서 개회식을 갖고 4일간의 열전에 돌입한다.

 제주도를 비롯 16개 시도에서 1만4000여명의 선수·임원들이 출전하고 있는 이번 대회는 이날 개회식을 시작으로 30일까지 인천종합경기장을 중심으로 인천시 일원에서 21세기 스포츠 스타를 꿈꾸는 꿈나무들의 경쟁으로 열기가 달아오르게 된다.

 그러나 올해 대회도 예년과 마찬가지로 시도간 과열 경쟁을 막기 위해 종합우승제는 채택하지 않고 메달 획득현황만 집계한다.

 임원123명, 선수 395명으로 구성된 제주도선수단은 본진이 26일 오후 격전지인 인천에 도착, 전지훈련과 현지적응을 위해 먼저 출발했던 팀들과 합류, 각 경기장 인근에 잡은 숙소에 여장을 푼후 최종 컨디션 조절을 하며 결전의 시간을 가다듬었다.

22개 종목에 출전하고 있는 제주도선수단은 대회 첫날인 27일 초·중 축구가 덕산교(경남)와 속초중(강원)과 각각 1차전을 갖는 것을 시작으로 남초부 배구가 심양교(충북)와 격돌하는 등 19개 종목에 걸쳐 향토의 명예를 건 16개 시도와 본격적인 메달레이스에 불을 지핀다.

도선수단은 첫날 유도 여중부의 홍주희가 2년 연속 체급 정상에 도전하는 것을 비롯해 육상 수영 레슬링 씨름 태권도 등 6개 종목에서 최대 10개까지의 메달을 기대하고 있다.

27일 오전 10시 인천시립체육관에서 간소하게 치러지는 개회식은 선수단이 모두 입장해 있는 상태에서 개식 통고를 시작으로 국민의례,유병세 인천광역시 교육감의 개회선언,최기선 인천광역시장의 환영사,대회기 게양,김성집 대한체육회 부회장의 개회사,박지원 문화관광부 장관의 치사,김상권 교육부 차관의 치사가 진행된다.

 이어 인천광역시 선수단 오석남(배구)·정정윤(육상) 선수의 선수대표 선서와 핸드볼 심판원인 임규하 심판이 심판대표 선서를 하게 된다.

 식전 공개행사로는 운봉공고와 운산기계공고,제일정보고 학생 60명으로 구성된 연합악대와 선인중·인화여중 600명으로 구성된 연합 합창단이 인천시를 대표하는 노래를 들려준다.

 또 식후 공개행사에는 인천예고 재학생 65명이 ‘새 천년의 여명’이라는 주제로 한국무용·현대무용·발레로 21세기의 미래지향적인 꿈과 현실과 이상의 조화와 실현,단합을 표현해낸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제주도선수단은 26일 열린 사전경기에서 농구 초·중등부 제주선발이 각 회원교(경남)와 계성중(대구)에 31대49, 45대62로 패했고 중등부 야구 제일중도 울산 제일중에 0대7로 져 예선탈락했다.<홍석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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