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동물 사육 농가들이 늘고 있다.

 현재까지 사육되는 야생동물은 몇 종류되지 않지만 사육농가수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26일 북제주군이 밝힌 야생동물 사육현황을 보면 곰 26마리,뉴트리아 128마리,타조 85마리,오소리 43마리,멧돼지 2마리 등이다.

 곰은 2군데서 사육되고 있는데 구좌읍 하도리에 반달곰 23마리,애월읍 상가리에 불곰 3마리가 길러지고 있다.

 물론 안전을 위해 철근 울타리에 갇혀 있는 상태다.북군은 관광용·증식용으로 구입됐다고 밝히고 있는데 국내 사육농가로부터 분양받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뉴트리아의 경우 90년대 중반 부드러운 털 때문에 모피용으로 사육붐이 일었으나 현재 북군관내에서는 1농가만이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지난해부터 본격 사육되기 시작한 타조는 현재 북군관내 5농가에서 200여마리를 사육하고 있다.지난해말 도내 타조사육두수는 10농가 108마리에 불과한 것과 비교,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외에 오소리(쥐다리)는 구좌·조천·한경지역 8농가에서 사육하고 있고 멧돼지는 애월읍 하가리 1농가에서 사육되고 있다.

 북군관계자는“곰의 경우 지난 97년 분양받아 지금까지 번식실적은 없는 상태”라며“사육실태 등을 점검한 결과 주민안전에는 전혀 이상 없다”고 말했다.<강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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