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업을 중도 포기하는 학생수는 해를 거듭할수록 줄어들고 있는 반면 조기 유학을 선택하는 학생은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해 학업중도포기학생은 421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중 고등학생이 306명으로 가장 많고, 실업계고 학생만 218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학업중도포기학생은 2002년 539명(중 92명·고 447명)?003년 445명(중 106명·고 339명)으로 완만한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고등학교 과정에서의 중도포기가 줄어드는 것과 중학교를 그만두는 경우는 지난해 115명 등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것도 특징 중 하나다.

지난해의 경우 중학생 31명과 고등학생 91명 등 122명이 학교 생활에 적응하지 못해 학업을 포기했다.

중학생은 유학·이민으로 학교를 떠난 경우(35명)가 학교생활 부적응보다 많았다.

현행법상 고등학생을 제외할 경우 예·체능 특기자로 학교장 등의 심사를 거치지 않은 유학은 불법이다. 이번 조사 수치는 의무교육과정인 초등학생 부분은 제외된 것으로 이들을 포함할 경우 규모가 갑절 이상 커질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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