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팔릴 것인가”.

 서귀포시가 몇 년전부터 옛 서귀여중과 오일장 부지에 대해 매각을 추진하고 있으나 사업자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

 1일 서귀포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96년부터 옛 서귀여중 1800여평과 오일장 520평 부지를 각각 매각키로 결정,추진해오고 있다.

 이에따라 상담과 전화문의는 꾸준히 있었으나 정작 사겠다고 나서는 사람은 없다.

 지난해 11월에도 2회에 걸쳐 공개입찰을 추진했으나 신청자가 없어 결국 수의계약방식으로 매각을 추진했지만 선뜻 나서는 사람이 없었다.

 이는 서귀여중과 오일시장 부지 매입비가 각각 58억원,5억8000만원에 이르는데다 전반적인 경기침체의 영향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시는 또 월드컵 경기장 건설 재원확보를 위해 이들 부지에 대한 감정을 실시,오는 6월에는 재입찰을 할 예정이다.

 그러나 이들 땅들이 다른 주인을 만날 수 있겠느냐의 여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일부에서는 월드컵 경기장 공사비의 30%인 285억원이 국비로 충당됨에 따라 시내 주차난을 덜어주고 있는 서귀여중 부지의 매각여부는 신중히 검토해야 한다는 지적도 일고 있다.<이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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