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4명중 1명이 스스로 수돗물을 낭비한다고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인식을 반영하듯 10명 가운데 6∼7명은 수도요금을 생산원가 수준으로 현실화해야 한다는 이외의(?)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남제주군이 수돗물에 대한 주민들의 전반적인 의식을 조사,상수도사업에 반영하기 위해 지난달 405명을 무작위로 선정,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응답자의 25%가 수돗물을 낭비하고 있다고 대답했고 매우 절약한다(12%)거나 대체로 절약한다(63%)는 응답은 75%를 차지했다.

 수돗물 음용실태와 관련해선 97%가 별도의 정수과정 없이 식수로 사용하고 있다고 응답했으나 정수기를 사용한다는 응답자도 3%에 달했다.

 수돗물 오염원인을 묻는 질문에는 △가정용 물탱크 오염 39% △비료 과다사용 38% △생활오수 19.8% 순으로 나타났고,수질검사 공표사실 인지여부에 대해선 77%가 알고있다고 대답했다.

 이번 설문에선 수도요금 인상수준에 대한 대답이 눈길을 끌었다.

 ‘요금을 올린다면 어느정도가 적당하냐’는 질문에 68%가 ‘생산원가 수준’을 제시했고,29%는 생산원가의 70∼90%가 적당하다고 답했다.

 현재 남군의 수도요금 현실화율은 82.6%.액면그대로 받아들인다면 10명중 6∼7명은 요금을 더 올려도 괜찮다는 것이다.

 응답자들은 이밖에 노후관 교체사업의 지속적 추진과 도로굴착 공사때 단수사고 방지 등을 남군에 건의했다.<김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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