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 교육과학연구소(소장 안성수)가 주최한 ‘대학과 일선 교육현장의 연계교육’을 주제로 한 학술세미나가 21일 오후 2시부터 제주대 국제교류회관에서 진행됐다.

이날 세미나에서 서정화 교수(홍익대 교육학과)는 ‘사범대학 발전과제’ 주제발표를 통해

“중등교원 양성기관에서 배출되는 교사자격증 소지자는 연간 2만7000명이지만 실제 임용자수는 국가 재정형편으로 지난해는 7400여명에 그쳐 중등교원 수급 불균형이 발생하고 있다”며 “수요에 비해 공급 과잉으로 예비교사 적체 현상이 빚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서 교수는 또 △교원양성기관의 현장 적합성 결여 △교원양성과정과 임용고시 제도 연계 미흡 △우수인력의 교직유인체계 미흡 등을 문제점으로 지적했다.

이에 따라 서 교수는 “교사 수요에 비해 지나치게 공급과잉이 되지 않도록 전체 사범대학 정원을 재조정 할 필요가 있다”며 “객관식 일변도인 교사임용고사 출제방식을 탈피하고 교사 수를 획기적으로 확대해 OECD 국가수준으로 학급당 학생 수를 줄여야 한다”고 제안했다.

장은주 한림고 교사는 “임용시험 자체가 암기위주로 준비하고 가산점 부분에서 논란이 많아 사범대 학생들 입장에서는 부당함을 견딜 수밖에 없다”며 “교육학 수업 역시 내실화를 통해 임용시험과 연관성을 높일 수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장 교사는 특히 “사범대학이 교원양성이라는 목적성이 점차 유명무실화되는 상황에서 제주대 차원에서도 사범대에 대한 행·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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