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분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지만 전담교사가 턱없이 부족해 환경교육인력을 확보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제주환경운동연합에 따르면 도내 초등학교에서 환경영역을 선택하고 있는 학교는 전체 104개 학교중 51%인 62개교이며 중학교는 42개교 중 5개교(12%), 고등학교는 30개교 중 9개 학교(30%)에서만 환경과목을 운영하고 있다. 또 환경유자격 교사의 활용도 매우 낮아 환경담당교사수는 26명에 불과하고 환경교육을 전공한 교사는 단 1명도 없는 실정이다.

이같은 현황은 교육부가 최근 발표한 ‘2004년도 중·고등학교 환경과목 선택현황’에 따른 것으로 특히 도내 중학교의 환경교육 실시비율은 전국 평균 13%보다 다소 떨어진 것이며 고등학교도 평균수준(27%)을 겨우 넘어선 것이다.

제주환경연동연합 이영웅 사무국장은 “제주는 평화의섬 지정과 청정환경을 브랜드로 자지단체의 각종 정책이 개발되고 있지만 환경교육은 이를 만족시키지 못하고 있다”며 “전문교사 채용과 더불어 재량활동 영역을 활용하는 등 환경과목의 선택을 늘리는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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