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개를 들고 하늘을 보면 그 숲과 들판, 하천, 바다 등 어디에서건 넓디 넓은 곳을 날아 다니는 새를 만날 수 있다. 새들은 ‘난다’는 이유로 자유의 상징이 되어왔다.

길벗어린이에서 나온 「새 하늘을 나는 놀라운 생명체」(케롤라인 아놀드 글·패트리샤 J 윈 그림·최종윤 옮김)는 개별 새에 대한 정보를 나열한 도감이 아닌 그 ‘비행’에 초점을 맞추어 새를 설명하는 그림책이다. 모두 60종의 새들이 등장하며 하늘을 나는 동물로서 새의 특성을 두루 살피기에 적합하다.

첫부분에서는 날개와 깃털의 역할, 뼈대의 특징, 솜털, 깃가지 등 각 부분의 쓰임새를 차근차근 설명해주고 둘째부분에서는 날아오르기, 날갯짓, 쓰임에 따라 다른 날개 모양, 한자리 떠있기, 미끄러지듯 날아오르기, 높이 날기 등을 설명해준다. 마지막에는 먼거리를 나는 새와 빨리 나는 새, 천천히 나는 새 등 다양한 새들의 모습을 보여준다. 8500원.

하늘을 나는 건 새뿐만이 아니다. 사람은 이카루스를 등장시킨 신화에서부터 날고 싶은 욕망을 드러낸 후 결국 비행기를 통해 하늘의 품에 안긴다.


「하늘을 나는 꿈」(라이언 앤 헌터 글·얀 나스킴벤느 그림·최미경 옮김)은 하늘을 날고 싶은 꿈을 위해 내딘 발걸음을 소개한다. 852년 특대형 옷을 입고 높은 탑에서 뛰어내린 스페인의 한 학자에서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비행기 설계도, 열기구를 이용한 비행, 글라이더, 비행선, 라이트 형제의 동력비행기까지 비행의 역사를 보여준다. 뿐만 아니라 수상항공기 등장, 미국횡단, 1차 세계대전 비행기 공중전, 최초로 영국해협을 비행한 해리어트 킴비, 세계일주를 혼자 비행한 윌스 포스트, 세계 최초의 제트기, 보잉 747기, 무인항공기까지 비행역사의 모든 것을 한눈에 보여준다. 책그릇·8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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