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제주군은 국가 및 도지정 문화재로 지정되지 않은 비지정문화재의 체계적인 보존관리를 위해 올해에도 유·무형 비지정문화재 전반에 대한 조사를 벌인다.

북군은 예산 2000만원을 확보해 제주대학교 탐라문화연구소에서 국가 및 도지정 문화재로 지정되지 않은 진성, 정사, 학당, 봉수, 연대, 불적, 방사탑, 고분, 환해장성 등 역사유적을 비롯, 와요, 도요, 잣성 등 생산기술 민속유적 등 비지정 유형문화재와 공예 및 전통민요 관련기능 등 비지정 무형문화재에 대한 용역을 의뢰했다.

이번 조사는 7월5일까지 추진되며 역사학, 민속학 등 조사내용과 관련한 전문가 및 연구진으로 구성된 용역팀은 문헌조사와 현장조사, 기존 조사자료를 함께 활용해 비지정문화재의 가치에 대한 평가와 북군 유·무형 비지정 문화재 전반의 현상태를 파악·정리하게 된다.

북군은 올해 조사결과가 나오면 지난해 선사유적분야 조사결과와 함께 북군 향토문화유산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도문화재로 지정 신청할 계획이다.

또한 문화재적 가치는 있으나 문화재 지정대상에서 제외된 비지정문화재에 대해서는 향토문화유산으로 지정, 관리해 나갈 방침이다.

한편 지난해 고인돌 14기, 동굴 및 바위그늘집자리 11기, 패총 10기, 유물산포지 29곳 등 비지정 문화재 68곳에 대해 조사한 결과 구좌·조천 동부지역 8곳과 한림·애월·한경 서부지역 13곳 등 총 21곳의 비지정문화재가 문화재지정과 보호대책이 필요한 것으로 제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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