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난을 감안하지 않은 지방채 발행과 의회의 승인을 받지 않은 예산 사전집행,선심성 사업등 제주도의 방만한 재정운영에 제동이 걸렸다.

제주도의회는 30일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열어 도가 제출한 6111억2080만원규모의 제1회 제주도추경예산안에 대한 심의를 통해 세출증가액 978억2887만원의 7.6%인 74억5352만원을 삭감 또는 증액 조정하는등 대폭 손질했다.

세입부문에서는 탐라영재관신축사업 차입금 30억원이 삭감돼 전체 예산규모가 6081억2080만원으로 줄었다.

세출부문에서는 총 74억5352만원을 삭감,세입삭감액 30억원외에 해외채무상환적립기금으로 10억원,탐라장애인종합복지관 장비보강 1억원,삼매봉주변 관광지 정비사업비 1억원,해양수산자원연구소 시험연구비로 5000만원을 증액하고 나머지는 예비비로 증액했다.

세출 삭감내역을 보면 탐라영재관 신축사업 및 부대시설증축비 31억5000만원,국재화인재육성 장학금 10억원,문화예술진흥재단 설립기금 5억원,노인건강장비구입비 11억2800만원중 5억6천400만원등 굵직한 사업들이 포함됐다.

마을회관등 소규모주민숙원사업비 5억원중 2억5000만원,수해 및 침수지역정비 2억원중 1억원,화장실문화개선사업비 8억원중 3억원,소규모환경개선사업비 3억원중 1억5000만원등 풀사업비가 50%씩 감액 조정됐고 학교주변환경정비사업비 1억원은 전액 삭감됐다.

제주도자원봉사단체 연합회 지원비 3000만원,제주도새마을부녀회 사랑의수위전달 사업비 2500만원등 각종 민간단체에 대한 보조비도 대폭 손질됐고 제27회 한국종고태권도연맹회장기대회비로 추가계상된 1억원등 의회승인없이 사전에 집행된 예산들도 삭감,조정됐다.<오석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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