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사회 지도층 인사들의 도덕성을 잃은 분별없는 행동과 추태가 줄줄이 드러나고 있다. 이를 접하는 일반인들은 경악과 분노를 넘어서 절망스럽고 참담한 심정을 토로하고 있다. '이 사회가 어디까지 막가려는 것인가','공인들의 도덕적 불감증이 어쩌다 이 정도까지 이르렀는가','정말로 세상에 믿을 사람이 없다','아니 당신들마저 이렇면 이 사회는', '이러다가 이 사회는 도덕적으로 붕괴되지 않을까'.'개혁은 물 건너간 게 아니냐' 그 분노와 절망이 크고 깊은 건 거의가 도덕성과 선명성을 앞세운 개혁의 첨병들로 여기고 있는 '기대되는 인물'들이었기 때문이다.
국민들은 이번에 물의를 일으킨 인물들은 과거에 물을 흐려 놨던 인사들과는 질적으로 차별성을 갖고 있는 줄 알고 있었다. 재산은닉 파동으로 사직한 박태준 전 국무총리. 로비스트 '린다 김'과 스캔들을 일으켰던 이양호 전 국방장관. 옷로비 사건으로 옷을 벗은 김태정 전 법무장관과 박주선 전 청와대 민정수석 등. 이들은 이미 '때가 묻은 구세대'로 치부됐던 인물들이었다. 그랬기에 그들이 사건을 일으켰을 당시 파문이나 충격은 비교적 덜 한 편이었다.
기대나 믿음에 배신당하면 그만큼 실망과 충격이 크게 마련이다. 그렇다고 이번에 물의를 일으킨 인물들을 한꺼번에 매도하는 건만이 능사가 아니다. 세상을 개혁하고 남을 비판하기 위해선 스스로가 남보다 도덕성을 갖춰야 한다. 젊은 정치인이나 시민운동가들은 이번의 경우를 타산지석으로 삼아 더욱 도덕적 우위를 확보하고 엄격한 검증작업을 해야 할 것이다. 앞으로도 개혁할 건 너무 많다.<하주홍·코리아뉴스 국장>
제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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