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항쟁의 형상화로 역사미술로의 새로운 가능성을 타전해온 탐라미술인협의회(이하 탐미협·지회장 오석훈)의 제12회 4·3미술제가 오는 4월 2일부터 7일까지 도문예회관 제1전시실에서 연다.

탐미협은‘동행’주제의 이번 전시에서 그 동안의 미술제를 통해 4·3의 암울한 면을 속속들이 드러내면서 과연 작가에게 4·3은 무엇이었고, 4·3은 과연 무엇이었던가를 고민하고 동시에 앞으로 4·3미술제의 전망과 세계 평화와 인권 등의 맥락과 동일시하며 끌고갈지에 대해 모색을 시도한다.

탐미협 회원들은 지난 10여 년간 지역사회운동으로서 4·3과 4·3역사미술을 꾸준히 연구, 형상화해서 나름대로 성과를 거뒀으며 이번 전시로 지난 역사가 바로 오늘의 문제라는 인식하에 역사의 현재화로 인간의 삶을 풍만하게 하는데 뜻을 둔다.

전시명인‘동행’도 과거와 미래를 잇는 새로운 예술적 가능성을 되묻고 고민하고 함께 하자는 뜻과 이번 4·3미술제가 세계의 인권과 생명의 가치를 고민하고 표현하는 기회로 삼자는 뜻이 서로‘동행’하고 있음을 물론이다.

출품작은 회화, 비디오, 조소, 설치, 컴퓨터그래픽 등 20여 점이다.

다음은 출품작가 명단.

강요배 강태봉 고길천 고경화 고민석 고원종 김영훈 김현돈 박경훈 박소연 송맹석 안병식 양미경 양천우 오석훈 오윤선 이원우 정용성 홍덕표 김수범 현경화.

개막식=3일 오후 3시. 문의=011-692-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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