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림중, 구성원 단합 위해‘자전거 순례’

“학교 폭력이라고요? 우리에겐 그런 건 없어요”

제주도내를 일주하며 폭력없는 깨끗한 학교를 만들자는 학생과 교사들이 있다. 한림중은 30일부터 4월1일까지 ‘탐라 500리 자전거 향토순례’를 벌이고 있다. 이번 순례에는 3학년 학생 115명과 교사 14명, 거기에다 학부모들도 참가함으로써 모두 159명이 제주 투어에 동참했다.

올해로 6년째를 맞는 이 행사가 주는 의미는 남다르다. 사람을 쉽게 옮겨다주는 차량을 이용한 것이 아니라 자전거를 사용한 이유가 있다. 자전거 투어를 통해 제주 곳곳을 체험하고, 구성원끼리의 ‘진실됨’을 알아채자는 보다 깊은 뜻이 숨어 있다.

아울러 청소년 문제의 해결은 ‘스승과 제자’가 함께 해야 한다는 점을 자전거 투어는 일깨우고 있다.

김민호 교사는 “동료애가 싹트는 기회가 됐다”며 “행사를 통해 교사와 학생의 거리감도 줄어들었음을 느끼게 됐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