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월 23일 치러지는 200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전체적으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에서 출제된다. 하지만 만점자가 많았고 표준점수 적용 편차로 논란을 빚었던 탐구영역 일부과목의 경우 변별력을 높일 방침이어서 지난해보다 다소 까다로워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하 한교평)이 최근 발표한 200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세부 시행계획을 통해 관련 내용을 알아본다.

△영역·과목 선택 및 출제범위
2006학년도 수능시험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점수분포가 고르게 나올 수 있도록 난이도별로 균형 있게 출제될 전망이다.

기출문제도 중요한 것은 형태를 바꿔 다시 출제될 것으로 예상된다.

고2·3학년 심화선택과목을 중심으로 출제되며 고1 이하의 국민공통기본교육과정에 속하는 과목도 출제범위에 포함된다.

사회·과학·직업탐구영역의 경우 반드시 하나를 선택해야하고 사회탐구는 11개 과목중 최대 4과목, 과학탐구는 8개과목중 최대 4과목(단 Ⅱ과목은 최대 2과목), 직업탐구는 17개 과목중 최대 3과목(컴퓨터 관련 4과목 중 최대 1과목과 전공관련 13과목중 최대 2과목)까지 선택할 수 있다.

대학별로 ‘반드시’요구하는 영역이 있는 만큼 사전 입시 전형을 확인해 과목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주의사항
영역별로 언어와 외국어(영어)는 예년과 같이 출제범위가 특정 교과서에 국한되지 않고 범교과적 소재들이 활용되게 된다. 특히 영어의 경우 지난 수능때와 마찬가지로 지문이 길고 어휘 수준도 높아 수험생들이 까다롭게 느낄 것으로 보인다.

언어·수리·외국어 영역 문제지는 예년처럼 홀·짝수형으로 구분되지만 탐구와 제2외국어·한문 영역은 단일 유형이다.

선택과목이 많은 4교시 탐구영역에서는 정해진 순서에 따라 자신이 선택한 과목을 풀어야 하며 30분마다 시험과목 문제지가 회수된다.

따라서 수험생들은 앞으로 치러지는 고3 전국연합학력평가나 한교평 주관의 대학수학능력시험 모의평가 등에서 시간 안배 및 시험 요령을 익혀둘 필요가 있다.

△원서교부와 성적통지=원서교부와 접수는 오는 8월30일부터 9월14일까지다. 11월 23일 시험을 치르면 다음날부터 12월18일까지 채점이 진행되고 19일 성적을 개별통지한다.

성적표는 수험생이 응시한 영역이 구분 표시되고, 수리‘가’형과 탐구영역, 제2외국어·한문영역은 선택과목도 기재된다. 영역 및 선택과목별 표준점수, 백분위, 등급이 표시된다.

표준점수와 백분위는 소수 첫째자리에서 반올림한 정수로 표기하고 영역 및 과목별 등급은 지난 수능 때처럼 9등급제를 유지한다.

출제오류나 정답 시비에 대비해 수능이 끝난 뒤 5일 이내에 이의신청을 받고 처리 결과를 통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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