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학년도 대학별 전형 계획은 ‘수능 4개 영역 반영, 학생부 고2~3학년 일부과목 반영’으로 요약된다.

하지만 지난 입시에서 과목별 난이도 차이가 심해 신입생 선발에 혼란을 겪었던 대학들은 이를 막기 위해 수능 반영 방법을 더욱 복잡하고 다양화시키는 등 대응에 나서고 있다.

△수능 표준점수 반영법 최대변수=수능성적 활용지표가 지난해와 크게 달라졌다. 표준점수나 백분위 둘 중 하나를 반영하던 형태가 이번에는 영역별로 세분화돼 언어영역은 표준점수를 반영하는 대학이 수리영역에서는 백분위를 사용하는 곳도 생겨났다. 전체적으로 난이도 차이와 응시생 수에 따라 신뢰도 자체가 좌우되는 표준점수보다는 수험생의 성적 수준을 정확히 보여주는 백분위 점수를 반영하는 대학이 훨씬 많아졌다.

지난해에는 표준점수 반영대학이 인문계 기준으로 104곳,백분위 사용 대학이 90곳이었으나 올해는 표준점수 반영대학이 언어영역 83곳·수리영역 47곳 등인데 비해 백분위 사용 대학은 두 영역에서 각각 101곳·61곳이다.

표준점수와 백분위를 혼용하거나 아예 수능 등급을 쓰는 대학도 언어영역 10곳·수리영역 11곳으로 지난해 전체 5곳에 비해 크게 늘어났다. 이같은 경향은 각 대학들이 표준점수 평가에 따른 혼란과 신입생 선발 어려움을 피하기 위해 수능 반영방법에 세밀한 신경을 썼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수능 영역별 가산점·반영비율 주의=정시모집 자연계 기준으로 수리 가형에 가산점을 부여하는 대학이 98개, 과학탐구에 가산점을 부여하는 대학이 57개나 된다. 수능 시험 자체가 선택형인만큼 수험생들은 이같은 점을 반드시 유의해야 한다.

대부분 주요대학들은 3+1(언어 수리 외국어+사탐 택1)로 선발한다. 언어 수리 외국어 성적이 탐구영역보다 중요하다는 뜻이다. 하지만 언어나 수리 성적을 아예 얻지 않아도 되는 대학도 많다.

이른바 2+1(언어 수리 외국어중 2+탐구영역 택 1) 반영방법을 택한 대학들이다. 하지만 이들 대학도 대부분 외국어는 꼭 봐야 하도록 하고 있다. 영어가 아니면 제2외국어라도 치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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