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컬트영화의 오랜 진원지 데이빗 린치(1946∼). 매주 목요일 ‘목요상영회’를 통해 영화 다시보기를 시도하는 제주시네마테크 씨네아일랜드가 이번달 감독으로 컬트영화의 전설 데이빗 린치를 선택하고 그의 작품을 상영한다. 1997년 데뷔작 「이레이저 헤드」를 시작으로 「사구」(1984), 「블루벨벳」(1986), 로스트 하이웨이(1999) 등 ‘컬트의 왕’으로 군림하며 기괴한 비주류의 상상력을 주류에 유행시키는 능력의 소유자다.

이번 상영회에서는 오늘(7일) 「이레이저 헤드」, 14일은 린치의 악마적인 그로테스크한(기괴한 또는 괴상한) 스타일과 주류문법을 섞은 「블루벨벳」(1986), 21일은 주인공 프레드 메디슨 망상을 통해 현실과 허구의 모호해진 경계를 넘나드는 「로스트 하이웨이」(1997), 28일은 칸영화제 감독상을 수상한 작품으로 기억과 사랑에 관한 미스테리 스릴러인 「멀홀랜드 드라이브」(2001) 등을 상영한다.

목요상영회는 매주 목요일 오후 9시30분 프리머스시네마 5관 아트플러스에서 열린다. 문의=711-2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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