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브랜드의 도내 시장점유율이 급증하면서 독특한 국내브랜드 창출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최근 한진,신라,롯데면세점과 제주국제공항 공항면세점은 일본·동남아 관광객을 겨냥,매출을 높이기 위해 외국 유명브랜드를 경쟁적으로 입점시키고 있다.

 우선 공항면세점은 향수,화장품 전문브랜드 업체인 샤넬을 제주공항 3층 국제선 청사에 마련,본격적인 영업에 나설 계획이다.

 롯데면세점도 오픈 당시 프라다,페르가모등 외국브랜드를 입점시킨데 이어 오는 7월중에 샤넬과 까르띠에를 오픈한다.

 신라면세점은 이달말 제주시지역 개관과 함께 기존의 던힐,구찌등을 포함,새로운 외국브랜드 업체 입점을 추진중에 있다.

 또한 한진면세점의 경우 구매욕을 높이기 위해 일본인관광객에게 인기있는 브랜드 업체를 가장 눈에 띄는 곳에 배치,치열한 판촉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로 인한 외국브랜드의 매출액은 65%를 차지하고 있는 반면 국산품은 35%에 그치고 있다.

 그러나 국산품중에서는 인삼,홍삼,식품류등 주로 중·저가 제품만이 외국인관광객들에게 좋은 평을 받고 있을 뿐이다.

 이와 관련 공항면세점 관계자는 “예전에 국내 모업체의 가죽제품을 취급한 적이 있으나 외국인관광객들이 브랜드를 거의 인지하지 못했다”며 브랜드 이미지 전달에 문제점을 노출했다.

 이에 대해 도내 관광업계에서는 “면세점을 이용하는 외국인관광객 대부분이 브랜드 이미지를 보고 구입하는 경우가 많다”며 “국산품의 판매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홍보전략이 새롭게 세워져야 한다”는 시각이다.<송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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