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농산물원종장이 들어설 부지가 최종 결정됐다.

 3일 농산물원종장설치기획단은 농산물원종장의 조속한 추진을 위해 2일 북제주군 애월읍 봉성리소재 개인소유의 16만7949평을 36억9400만원에 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내년까지 총사업비 103억원이 투입돼 화훼종구 및 채소종자 생산·공급 시설을 갖추게 될 농산물원종장의 설치 추진이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획단은 우선 이달중에 행정·학계·독농가 등 10명내외의 원종장설치기술지원자문단 구성을 완료하고 내달부터 비닐하우스·농사작업차량 등 장비구입에 나설 계획이다.

 또한 오는 11월중 도농업기술원의 감자기술센터를 인수하는 한편 농산물원종장직제승인과 조례개정 및 시행규칙 제정작업을 서두르기로 했다.

 기획단의 한 관계자는 “감자재배를 희망하는 농가에 우량 씨감자를 전량 생산·공급하고 화훼·양파·당근 우량종자의 해외수출 등을 통한 경영수익사업을 펼치겠다”며 “2005년이후 연간 840억원 규모의 농가소득 증대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이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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