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은 지식기반 산업이 취약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은행 제주지점에 따르면 도내 3개 창업보육센터에 26개 업체가 입주해 있으며,벤처기업도 3월말 현재 14개에 불과하는등 지식기반 산업이 활성화돼 있지 않은 상태이다.

제주지점은 뒤쳐진 지식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지역경제 정책의 패러다임이 변화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제주지점은 ‘지식기반 산업 육성을 통한 제주경제 활성화 방안’이라는 분석자료를 통해 “이제 모든 산업이 지식을 기반으로 고부가가치를 창출해내지 못하면 경쟁에서 도태되는 무한경쟁시대가 도래했다는 사실을 정책입안자들이 명확히 인식해야 한다”며 “규제완화를 통한 시장환경의 조성과 정보인프라의 구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지식기반 인프라 구축을 위해서는 초고속 정보통신망의 우선적 조기구축이 제기됐다.

제주지점은 이 자료에서 “초고속 정보통신망의 구축은 환경친화적인 지식정보산업 중심의 고부가가치 업종으로 산업구조를 촉진시킬 수 있다.이는 제주경제의 발전전략과도 일치한다”면서 “제주지역은 경제의 정보화가 다른 지역보다 미흡하기 때문에 2005년에 완료되는 초고속 정보통신망 구축사업을 제주지역에 우선 추친할 수 있도록 정책적인 노력이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제주지점은 이와함께 △전자상거래 기반 구축 △벤처기업 집적시설의 운용 △지식기술인력 양성체제 강화 △기술정보 공유시스템 구축 등을 강조했다.<김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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