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미지 식물원 뒤 잔디밭에 모인 어린이들이 삐에로와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제민일보 자료사진>


사방으로 꽉 막힌 사각의 공간에서 오늘 하루쯤은 아이들에게 자연을 공감하게 해주는 것도 좋을 듯하다.가족이 함께 맞는 오월의 첫 휴일은 아이들과 교외로 나가 맑은 공기속에 삶의 여유를 찾아보자. 제주조각공원,제주민속촌 등에서 마련한 다채로운 행사에 참가해 레크리에이션도 즐기고 아이들이 사랑과 동심의 나래를 펼수 있도록 도와 주자.

▲제주조각공원·신천지미술관

‘그림도 그리고 조각도 감상하고’.제주의 토속적인 자연환경 위에 펼쳐진 잔디밭에 즐비한 야외조각장,연못,전망대,어린이 놀이시설 등이 마련돼 있어 감상이 끝난 후엔 자연과 함께 여유를 가질 수 있다.5일 오전 10시부터 오시 5시까지 어린이를 위한 부대행사로 그림그리기,레크리에이션,조각만들기,사물놀이,씨름대회 등이 마련된다.이날 어린이(초등학생까지) 및 가족 관람객은 무료.시내에서 20분거리에 위치한 신천지미술관 역시 실내·외로 전시실을 갖추고 있어 어린이들이 자연과 동화되기엔 좋은 장소이다.
어린이는 무료,어른은 3000원.문의=794-9680.(제주조각공원),748=2135(신천지미술관)

▲제주민속촌

제주민속촌에는 제주의 옛 초가등 200∼300년 전 제주의 모습과 귀향 온 유배자들의 배소(配所)가 마련돼 있어 아이들에게 제주역사의 한 부분을 보여주기에 좋은 기회이다.또 민속촌 내의 어촌에서는 제주의 해양문화의 면모를 느끼게 해 줄 것이다.오후 1시부터 4시까지 어린이를 대상으로 서예대전 및 불우이웃을 돕기 위한 물품바자회가 열린다.초등학생은 무료이고 일반인은 50% 할인해 2000원.문의=787-4501∼3.

▲여미지·퍼시픽랜드

여미지는 동양최대의 식물원으로서 선인장을 비롯한 세계 각지에서 자라고 있는 대표식물들이 망라돼 있어 아이들의 자연학습장으로 적격이다.이곳에서도 어린이날 하루동안 잔디광장과 식물원내에서 레크리에이션,사생대회,합기도시범공연,스카이댄싱,페이스페인팅 등 다양한 볼거리가 준비돼 있다.어린이에 한해서 무료.제주도민은 50% 할인.같은 중문관광단지내에 위치한 퍼시픽랜드에서는 돌고래쇼와 해양수족관을 감상할 수 있다.어린이를 위한 고적대 퍼레이드가 열린다.입장료는 도민일 경우 50% 할인해 어린이 1200원,어른 2500원.문의=738-3828(여미지),738-2888(퍼시픽랜드).

▲신영영화박물관

영화사의 발자취를 따라 영화기자재,포스터 등과 영화체험실,캐릭터숍,스넥코너,야외잔디밭에 마련된 카페 등이 볼거리다.영화의 어제와 오늘,미래 등 4개의 주제가 있는 공간으로 이루어져 있다.한국영화의 명장면과 배우들의 사진이 전시돼 있어 부모들의 옛추억을 아이들에게 보여주며 함께 동심으로 돌아갈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어린이는 무료이고 어른은 2000원.문의=764-7777∼80)

▲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

제주 민속 고유의 동식물,지질 및 해양생물에 관한 자료를 종합 전시하고 있어 또 하나의 제주를 만날 수 있는 곳이다.전시돼 있는 해양동물들의 박제는 어린이들의 눈길을 끌기에 충분하다.자연사 전시실,민속 전시실,특별전시실 등으로 나뉘어 제주도의 전반적인 이해를 이끌어 낼 수 있다.어린이에 한해 무료.문의=722-2465.<고현영 기자>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