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박민호 기자> ‘KT텔레캅’제주지역 개통도내 보안업체 경쟁이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KT 자회사인 KT링커스(사장 박부권)는 10일 크라운프라자호텔에서 ‘KT텔레캅 제주지역 개통식’을 갖고 본격적인 사업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지난 99년부터 보안업계 시장에 뛰어든 KT링커스는 ‘로열티 없는 순수 국내기술’을 자임하며 외국계 보안업체들과 경쟁하고 있다.
텔레매틱스 2차 사업에 제주지역 IT업체 참여가 대폭 줄어들어 당초 예상됐던 ‘지역 IT발전 찬스’란 기대에 먹구름이 끼고 있다.

제주도는 지난 9일 오후 제주지식산업진흥원에서 ‘제주텔레매틱스 시범도시 2차 사업 설명회’를 가졌다.

2차 사업계획에 따르면 1차 컨소시엄 구성에서는 도내 4개 업체를 포함해 모두 8개 업체가 참여하던 것과 달리 참여업체가 5개로 줄어들었다.

이는 재정경제부의 공동도급계약운용요령 개정으로 구성원별 최소 지분율이 5% 이상 돼야 한다는 규정에 따른 것으로 사실상 도내 업체 참여는 1개 업체에 불과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 도는 지역업체 참여 지분과 관련 정부 투자분(35억원)에서 20% 가량을 보장한다는 계획을 마련했으나 실제 어느 정도 확보될지 여부는 불확실한 상황이다.

게다가 오는 7월부터 2차 사업에 착수할 계획이지만 지금까지 텔레매틱스 서비스센터 운영과 요금체계, 콜센터 시스템에 대한 구체적인 결정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단말기도 크기 축소와 휴대형 단말기를 검토하고 있지만 이달 말 입찰공고를 거쳐 6월말 사업자 선정을 감안하면 2차 사업 준비가 촉박한 것이 아니냐는 우려다.

이 때문에 IT업계에서는 자칫 ‘지역업체 홀대’,‘밀어붙이기식’ 사업 추진 아니냐는 우려가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지역업체 참여 지분 확보를 위해 정보통신부와 적극 협의중이다”며 “기술이전에 대해서도 명확한 근거를 마련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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