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등 기상 악화와 정전으로 인한 시설하우스 피해가 발생하고 있으나 마땅한 구제책이 없어 농가들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남제주군에 따르면 강풍 등 재난으로 인한 정전사고때 자가발전이 없는 시설하우스 내부 온도가 60∼70도 치솟고 있으나 자가발전기 시설이 없어 감귤 등 시설하우스에 매년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실제로 남군지역의 시설하우스 피해액은 2001~2004년 8건·8억여원에 달하고 있다. 또 올들어 4월까지 10건·6억5000만원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누전 등으로 인한 시설감귤 피해는 농작물 재해보험 보상 대상에서 제외되는 데다 전기공급약관에도 보상 규정이 마련되지 않는 등 사실상 농가 구제책이 없는 실정이다.

남군은 이에 따라 최근 태풍과 정전 등 갑작스런 재난 발생 때 응급조치가 가능한 자가발전기 지원 지침을 마련하고 2006년-2010년 자가발전기 2200대를 지원해줄 것을 농림부에 건의했다.

남군 관계자는 “자가발전기 시설이 농림부의 지원 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중앙 절충을 강화해나가겠다”며 “자가발전기 지원이 이뤄지게 되면 농가들의 안정적인 영농을 통한 소득 증대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남군지역의 시설하우스 재배면적은 3405농가에 1168㏊에 이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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