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조성익 기자> 모래 유실로 암반,자갈 등이 드러나는 등 해수욕장 원형 훼손이 가속되고 있는 남군 대정읍 하모 해수욕장.
자연 경관이 빼어난 대정읍 하모해수욕장의 모래가 대량 유실되고 있는 등 원형 훼손이 심각하다.

대정읍 지역 주민들에 따르면 가파도와 마라도를 한 눈에 바라볼 수 있는 하모해수욕장의 모래가 수년전부터 유실되기 시작했다.

이로 인해 해수욕장 곳곳에는 암반과 자갈이 확연히 드러나고 있는 실정이다. 백사장의 일부는 모래가 아닌 암반으로 이뤄져 있을 정도로 해수욕장의 원형 훼손이 가속화되고 있다.

남군도 이에 따라 해수욕장 정비사업을 벌이고 모래포집기를 설치했으나 모래 유실 방지에는 역부족이다.

이처럼 매년 모래 유실이 발생하는 것은 해수욕장 인근의 운진항 방파제 공사로 인해 조류 흐름이 바뀌었기 때문으로 주민들은 보고 있다.

주민들은 “수년전부터 해수욕장 모래가 조류 흐름을 따라서 방파제 방향으로 밀려가는 바람에 암반 등이 드러나고 있다”며 “해수욕장 원형 보전을 위해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남군 관계자는 “지난해 실시한 하모해수욕장 용역에서 방파제 건설이 모래 유실의 한 원인으로 제시됐다”며 “모래 유실을 방지하기 위해 해수욕장 정비사업을 비롯해 모래포집기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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