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도교육청 주최의 '청소년의 달 학생축제'가 6일 제주학생문화원 등지서 열렸다.


 ‘찬바람’이 일던 제주학생문화원 공연·전시 공간과 청소년의 거리에 봄기운이 넘쳐났다.

 제주도교육청 주최·청소년의 달 축제운영위원회 주관의 ‘청소년의 달 학생축제’가 6일 오전9시부터 제주학생문화원과 늘푸른극장·청소년의 거리에서 다채롭게 열렸다.

 이번 축제는 지난해 5월1일 ‘청소년의 거리 및 푸른 쉼터 선포 기념 학생축제’에 이은 두 번째 행사.길놀이·길거리 농구대회·사진촬영대회·사생대회와 음악감상회·명화감상회·영상음악감상회·사진전시회·수눌음장터로 꾸려졌던 첫 행사에 ‘심리극’프로그램이 보태졌다.

 △잠재력을 계발 △창작의욕 고취 △축제를 통한 청소년 건전문화 형성 △방과후 교육활동과 특기·적성교육의 형상화를 목적으로 한 행사인 만큼 모든 프로그램은 학생들을 중심으로 꾸려졌다.축제분야별로 일선 교사를 운영위원으로 위촉,해당분야를 주관하게 하는 등 원활한 진행에도 신경을 썼다.

 마지못해 행사에 참가하는 모습은 찾아보기 힘들 정도.행사가 시작하기 한참 전부터 삼삼오오 모여 농구공을 좇아 다니거나 그림 그리기에 적당한 장소를 물색하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시간 순서에 따른 행사 진행이 아니라 공간을 활용해 여러 프로그램이 동시다발적으로 진행,‘어떤 프로그램에 참가할까’하는 행복한 고민을 하게 했다.

 청소년들의 열기를 느낄 수 있는 프로그램은 뭐니뭐니해도 ‘길거리 농구대회’.도내 고교 36개 팀이 참가,토너먼트 방식으로 순위를 가렸다.올해 처음 시도된 ‘심리극’ 프로그램에는 자신을 대신해 ‘우리들의 이야기’를 쏟아내는 무대위 학생배우들의 입에 시선이 쏠렸다.

 행사장 곳곳에서 학생들이 만들어내는 풍경 등은 사생대회에 참가한 초등학생들의 도화지 속에,또 사진촬영대회에 참가한 고등학생들의 카메라 렌즈 안에 담겨졌다.<고 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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