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향군인회 등 도내 14개 보수단체들이 최근 논란을 빚고 있는 화순항 해군기지 건설과 관련해 찬성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제주도재향군인회와 광복회제주도지부 등 도내 14개 보수단체들은 20일 기자회견을 갖고 “화순 해군기지는 미래 안보환경을 고려하면서 현존 해군기지의 문제점을 보완해 국가안보 차원에서 심층검토 한 것인 만큼 적극 뒷받침 해 줘야 한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들 단체는 “국가차원뿐 아니라 ‘평화의 섬’ 국제자유도시의 발전을 위해서도 화순항 해군기지는 건설돼야 한다”며 “일부 시민단체들이 ‘해군기지가 들어서면 미사일방어(MD)기지가 되고, 유사시 최우선적으로 공격대상이 된다’는 식으로 주장한다면 대한민국에 군부대가 있을 곳이 어디에 있는가”라고 반문했다.

이들 단체는 또 “최근 시민단체들이 반대를 전제로 여론을 조성하는 것이 도민들의 올바른 판단에 기여하기보다는 결과적으로 지역 갈등과 안보에 심대한 영향을 주는 중대사안으로 간주한다”며 “좌시하지 않고 적극 대처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