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동당은 화순항 해군기지와 관련, 다른 시·도에서 추진되고 있는 미군기지 건설 및 미사일 배치문제와 연계시켜 반대 투쟁을 벌이기로 했다.

민노당 관계자는 23일 “화순항 해군기지는 경기도 평택의 미군기지 이전과 광주 송정리 및 인천시 문학산의 패트리어트 미사일 배치계획 등과 함께 추진되는 ‘MD종합계획’이다”면서 “이들 기지건설 계획에 대해 당 차원에서 총력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민노당은 오는 25일 제주도의회에서 김혜경 당대표와 현애자 의원, 이정미 자주평화통일담당 최고위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은 입장을 밝힐 계획이다.

이 관계자는 “제주에 해군기지가 들어서는 것은 ‘평화의 섬’지정에 역행하는 것”이라면서 “화순항 해군기지 건설에 반대하는 당의 분명한 의지를 제주도민들에게 알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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