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간 땀흘려 키운 농작물을 지키기 위해 주민들이 발벗고 나섰다.

대정파출소 자율방범대(대장 이장용)는 최근 파출소에서 각 마을 이장과 방범 대원 등이 참여한 가운데 ‘농작물 도난 방지를 위한 특별 방범 발대식’을 가졌다.

이는 본격적인 수확철을 맞은 마늘과 감자 등 밭작물의 도난 사고를 방지하고 주민들이 마음 놓고 영농 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이를 위해 5월20일-6월20일 매일 2-3개조의 방범반을 편성하고 밤 10시부터 새벽 2시까지 방범 활동을 벌여나가기로 했다. 여기에는 자율 방범대원을 비롯한 이장 등 주민들이 참여한다.

이들은 휴대폰과 지시봉, 써치라이트 등 관련 장비를 갖추고 대정파출소와 연락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게다가 주간에 ‘빈집털이범’에 대비해 수상한 차량이 마을에 나타날 경우 신속하게 연락해줄 것을 주민들에게 당부하고 있다.

이장용(44·대정읍 보성리) 대장은 “방범 활동에 최우선 목표는 농산물의 도난 방지”이라며 “방범 활동을 벌이면서 청소년 선도와 쓰레기 불법 투기 단속 활동을 병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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