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새로운 관광명소로 떠오르고 있는 제주시 탑동광장과 해안도로를 도는 야간 순환버스가 필요하다는 여론이 일고 있다.

 탑동광장이 여름철 야간에 제주시민과 관광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 명소가 된 것은 이미 잘 알고 있는 사실.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해변공연장과 탑동광장에서 열리는 크고 작은 문화행사는 무더위를 쫓아내는데 그만이다.

 여기에다 용담동 해안도로 일대가 새로운 카페촌으로 형성,젊은이들과 가족들이 즐겨 찾는 새로운 코스로 각광 받고 있다.

 하지만 해안도로에는 대중교통이 다니질 않아 자가용이나 택시를 이용해야만 한다.때문에 해안도로는 벌써부터 주차전쟁을 치르고 있다.이곳에서 맥주 한잔이라도 하려는 시민들은 음주운전을 각오해야 한다.

 관광객들도 이 곳을 찾기란 쉽지가 않다.

 때문에 여름철 야간에 탑동광장과 해안도로를 순환하는 순환버스를 만들자는 여론은 설득력을 얻기에 충분하다.

 탑동광장을 출발해 어영마을 해안도로-이호해수욕장,여기서 한발 더 나아간다면 애월읍 구엄·중엄·신엄해안도로-애월항까지 잇는다면 새로운 야간 관광코스가 될 것이란 판단이다.관광객들을 위해 시내 주요 호텔을 잇는 방안도 검토해 볼만하다.

 고경실 제주시 문화관광국장은 “여름철 야간관광코스 개발이 절실한 상황에서 탑동광장과 해안도로를 잇는 순환버스 투입은 바람직하다”며 “운수업체들과 이 문제를 협의토록 하겠다”고 답했다.<이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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