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진통을 겪어온 화북주공아파트 오수처리시설 설치 문제가 하수종말처리장으로 전용관을 연결하는 방안으로 일단락됐다.

 화북주공아파트 오수처리시설(정화조) 설치문제는 지난해부터 줄곧 제기돼 이의 설치위치를 놓고 제주시와 주공등이 머리를 맞댔으나 해결방안을 찾지 못해 지지부진을 면치 못해왔다.

 단지내에 오수처리시설을 설치할 경우 부지가 협소하고 지장물등 여러 가지 장애요인으로,또다른 오수정화시설 후보지를 매입하려해도 토지주 매각 불응등으로 사업추진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또한 화북주공 서쪽에 위치한 시유지에다 시설하는 방안도 검토됐으나 지역주민등 민원제기가 우려돼 좀처럼 해결책을 찾지 못해왔다.

 이런 가운데 시와 주공측은 새로운 방안으로 합류관거 구간인 사라봉인근 협동주유소와 국제여객터미널 부두간 약 1.5㎞를 주공측이 사업비를 부담해 분류관으로 시설,하수종말처리장으로 직접 연결토록 협의했다.

 주공측이 원인자부담금을 냈고 화북주공에서 하수종말처리장 구간중 이 구간만 합류식이어서 이를 분류관으로 바꾸면 결국 전용관이 종말처리장으로 연결된다는 계산에서다.

 이에따라 주공측은 금명간 사업에 착수,올해내로 사업을 마무리해 나갈 예정이다.

 시관계자는 “여러가지 방안을 검토한 결과,뚜련한 안이 없어 법이 허용하는 범위내에서 합리적 대안을 제시하게 됐다”고 말했다.<이기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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