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남해안과 서해안을 잇는 여객선 항로가 잇따라 개설되며 남·서해안 해상운송시대를 열고 있다.

제주해양수산청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3월 제주와 여수를 잇는 4000톤급 남해고속훼리 1호가 운항을 시작한 것을 비롯, 여객선 항로 개설이 잇따르고 있다.

(주)온바다는 제주-추자-벽파를 잇는 여객선 투입에 따른 조건부 인가를 받아 오는 6월께 운항할 예정에 있으며 청해진해운(주)도 제주와 군산 항로에 3000톤급 여객선을 운항한다는 계획 아래 최근 제주해양청과 선석이용 등을 협의하고 있다.

이와함께 청해진해운(주)는 현재 1척이 운항중인 제주-인천 항로에 1척을 추가 투입할 계획을 세우고 이미 제주해양수산청으로부터 인가를 받은 상태다.

현재 추진중인 남·서해안 여객선항로가 개설될 경우 지난해까지 3개항로에 5척이던 남해안과 서해안 운항여객선은 7개 항로에 9척으로 늘어나게 된다.

이처럼 올들어 남해안과 서해안을 이용하는 여객선 취항이 늘고 있는 것은 경기회복에따라 물동량이 늘어난데다 서해안 고속도로 개설로 물류비용이 대폭 줄어든 데 따른다.

내년말 개통예정인 서해안 고속도로 개설로 목포에서 수도권까지 육상운송 시간은 기존 7시간에서 4시간으로 줄어들어 새 운송로로 이점이 높다.

제주해양청 관계자는 “최근 서해안 고속도로 개설로 서해안과 남해안 항로 개설이 잇따른다”며 “농산품과 비료 등 서해안과 남해안 항로 이용이 늘 전망”이라고 밝혔다.<김효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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