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동안 불편하셨죠.이제 편안한 나들이를 기대해도 됩니다”

 우리 사회에서 지체장애인들의 외출은 ‘고생’그 자체다.교통은 물론 각종 공공시설이 장애인을 외면해 왔다.교통은 대표적이었다.

 대중교통은 말할 것도 없고 택시 타기도 장애인들은 어렵다.한마디로 지체장애인들의 나들이는 불가능이었다.

 그러나 장애인협회 제주시지회(회장 부윤옥)에 지체장애인들을 위한 휠체어리프트를 장착한 승합차량이 생겼다.제주시가 2500만원을 지원해 7인승 차량을 마련해 줬다.

 장애인협회는 매주 월·수·금요일 오전10시,오후2시 하루 두 차례 주요 관공서와 병원,쇼핑센터를 무료로 순환 운행키로 하고 8일 첫 시동을 걸었다.출발은 탐라장애인복지회관에서 한다.

 또 화·목·토요일은 오전10시부터 오후7시까지 장애인들의 나들이를 직접 도와준다.나들이를 희망하는 날 하루전에 전화로 신청하면 직접 집에가서 장애인이 원하는 목적지까지 태워준다.

 비록 승합 차량 한 대에 불과하지만 그래도 지금껏 맘 편히 나들이를 하지 못했던 장애인들에게는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이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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