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를 유발하는 음주운전 행위가 경찰의 계속된 단속에도 그칠줄 모르고 있다.

제주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올들어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운전자는 9일 현재 1618명으로 하루 10명꼴로 경찰의 단속에 적발되고 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2425건에 비해 33%인 800건 가량이 줄어든 것이다.

그러나 올들어 경찰이 5월까지 직접적인 단속보다는 교통사고 예방차원에서 지도위주로 단속을 한 것을 감안하면 실제 음주운전 행위는 아직도 성행하고 있다.

실례로 경찰이 6월들어 음주운전 단속 횟수를 주3회로 늘리는등 단속을 강화한 이후 적발된 음주운전자는 162건으로 1일 평균 18건에 달했다.

음주운전으로 인한 사고도 끊이지 않고 있다.

8일만 하더라도 오후 8시40분께 정모씨(47·제주시 이도2동)가 혈중알콜농도 0.164%의 상태로 승용차를 운행중 제주시 오라동 신성여고 정문앞에서 진모씨(28·제주시 삼도1동)가 몰던 승용차와 부딪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또 이날 0시44분께 제주시 삼도동 한라산호텔 뒤쪽 도로에서 서모씨(24·북제주군 조천읍)가 음주운전(혈중알콜농도 0.249%)을 하던중 한모씨(44·제주시 삼도1동)의 승합차와 부딪쳤다.<김석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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