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 또는 공중화장실도 여성 위주로 대폭 개선된다. 예전 남녀비율을 1대1 정도로 잡고 공중화장실을 시설하던 것과는 달리 생리적으로 남성보다 여성이 화장실 체류시간이 길어 어느 정도의 일정 비율만큼은 여성을 감안해야 할 시대로 접어들었기 때문이다.

 제주시에 따르면 여성들의 고충을 덜어주고 편의를 제공 차원에서 새로 짓는 화장실에 대해 여성 화장실 비중을 1.5배이상 높이기로 했다.

 이는 화장실을 이용할때 여성들이 남성보다 두배이상 시간을 소요돼 상대적으로 여성들이 불편을 겪고 있음에 따른 것이다.

 실제 시가 자료 등을 토대로 분석한 결과,남성의 화장실 이용시간은 평균 1분23초,여성은 평균 3분으로 소요시간이 족히 두배를 웃돌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사정이 이런데도 기존에 설치된 화장실은 남녀 화장실 변기가 1대1 비율이어서 여성들이 상대적으로 불편을 겪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따라 시는 앞으로 신축되는 화장실 13개소에 대해선 여성비중을 큰 폭으로 늘려나간다는 방침이다.

 현재 설계중인 삼무공원 화장실은 여성과 남성비율을 7대5로,용담레포츠공원과 유스호스텔은 6대4로 잡기로 했다.

 시관계자는 “시관내 공중화장실은 103개소로 이중 39개소는 시에서 관리하고 있으나 남녀비율은 1대1 또는 오히려 비중이 적게 설치된 곳이 적지않다”며 “앞으로는 남녀 비율을 4대6으로 비중을 둬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이기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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