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가 공무원의 자기계발을 위해 공무원들이 보고 싶어하는 도서를 마음대로 구입할 수 있는 특단의 조치를 내렸다.

 공무원들은 지금까지 행정자료실에 비치된 책을 보거나 그 곳에 없다면 부서 운영비를 쪼개 필요한 도서를 구입해 왔다.그러나 행정자료실에 배정된 예산은 올해 기준 500만원에 불과해 공무원들이 보고싶은 책을 한껏 구입해 비치하기란 사실상 부족함이 있었던 게 현실이다.

 제주시는 공무원들의 질을 높여 시민들에게 보다 나은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공무원의 ‘자기계발’이 중요하다고 보고 ‘독서생활화’를 새로운 정책으로 내 놓았다.

 업무에 상관이 있든 없든 자기계발에 도움이 된다면 시내 서점에서 책을 무료로 구입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제주시 공무원 신분 확인을 위해 공무원증만 복사해 서점에 주면 된다.그러면 시는 한 달에 한번 또는 두 번 정산을 한다.

 책은 다 읽고 난 후 행정자료실에 등록,비치하게 된다.

 하맹사 기획실장은 “독서생활화로 공무원들의 지식이 풍부해 진다면 행정의 질이 좋아지고 행정서비스 역시 높아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재홍 기자>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