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 한국토양동물학학회(학회장 김주필 동국대 교수) 학술발표대회가 9~11일 제주도민속자연사박물관에서 열리고 있다.

 이번 학술발표대회의 목적은 제주도에 서식하는 토양동물에 대한 기초 연구와 관련 학회와의 교류를 통한 정보교환으로 박물관의 조사연구기능을 활성화한다는데 있다.

 첫날인 9일에는 오후3시부터 선충연구회 세미나가 열렸고 이어 오후5시에는 한국토양동물학회 임원회의가 진행됐다.

 10일 프로그램은 특별강연과 구두발표로 꾸려진다.

 오전11시부터 열리는 특별강연의 주제는 ‘제주도의 자연입지와 입지토양’.김형옥 전 제주대 총장이 강사로 나선다.

 구두발표는 8개의 소주제로 나눠 진행된다.경북농업기술원의 박소득 연구원팀이 ‘작약에 대한 뿌리혹선충 밀도분포와 저항성 검정’연구결과를 발표하고 서울대 우건석 연구원팀은 ‘제주도 산굼부리 분화구 내에 서식하는 지면배회성 딱정벌레’에 대한 연구를 소개한다.

 대전대학교 배윤환 연구원팀은 ‘남산과 광릉수목원에서 분해과정중의 낙엽에 서식하는 다지류의 군집구성과 발생동태’,상주대 박종균 연구원팀은 ‘동굴생물조사와 필요성-먼지벌레를 중심으로’,경상대 이동운 연구팀은 ‘골프장에서 굼벵이류 밀도추정을 위한 지정 표본단위의 표본추출 횟수에 관한 연구’주제 발표를 한다.

 포스터발표를 통해 ‘깡충거미과의 동물성 거미들의 시각기 형태’등 6개 연구결과가 약식 보고된다.

 이들 학술발표대회 참가자들은 11일 오전8시부터 한라산 탐사를 통해 제주의 입지토양과 한라산의 식생등을 살펴보게 된다.문의=753-8772.<고 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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