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록이 푸르름이 더해가는 계절에 감미로운 선율과 함께 하세요”

서울챔버앙상블이 오는 12일 오후 7시 30분 제주도문예회관 대극장에서 세 번째 연주회를 갖는다.서울챔버는 제주피아노트리오를 지도하는 등 제주실내악 발전에 도움을 주고 있어 제주와는 각별한 인연을 맺고 있는 연주단체다.

바이올리니스트 김경아,첼리스트 김철호,피아니스트 김준차씨로 구성된 서울챔버앙상블은 20여년의 역사를 갖고 있다.1974년 미국 뉴욕에 유학중이던 강효·박종혁·이성주에 의해 창단된 후 카네기홀 등을 중심으로 활발한 연주활동을 벌였다.81년에는 미국 실내악 콩쿠르에서 1등으로 입상해 마이클 폴 아메리카상을 수상하는 등 실력을 인정받는 실내악단이다.

그러나 한동안 단원들의 개인활동으로 해체·재창단·해체 등의 곡절을 겪다가 91년 김준차씨가 음악감독을 맡아 재창단해 오늘에 이르고 있는데 정기연주회와 순회연주 등을 통해 대중과 함께하는 실내악단으로 자리잡고 있다.

서울챔버는 이번 연주회에서 쇼스타코비치의 ‘바이올린·첼로·피아노 3중주 1번 작품 8’,브람스의 ‘삼중주’, 피아졸라의 ‘바이올린·첼로·피아노를 위한 세가지 탱고’등 감미로운 선율을 들려준다.

바이올린 고채희(제주시향 상임단원)·고채원(제주대 음대 2년),첼로 문정숙(준트리오 회원 역임)·오신자(제주시향 상임단원)씨가 특별출연해 비발디의 ‘두대의 첼로를 위한 협주곡’과 바흐의 ‘두대의 바이올린을 위한 협주곡’을 협연한다.

입장료 일반 1만원,학생 5000원.문의=017-206-0661.<김순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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