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3월부터 일반인들도 인터넷으로 수업을 받고 학위도 딸 수 있는 ‘열린사이버대학(Open Cyber University)’이 본격 가동된다.

조문부 제주대 총장을 비롯한 14개 대학 총장들은 8일 사이버대학재단 창립총회를 갖고 이달중으로 교육부에 법인설립 허가신청서와 원격대학 설치계획서를 제출할 것을 의결했다

따라서 교육부로부터 설치인가가 통보되면 2001년 3월부터는 인터넷으로 학사학위를 딸 수 있는 가상대학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제공하게 된다.

제주대는 지난 98년 2월 교육부로부터 가상대학 시범운영기관으로 선정된 지 3년만에 ‘열린사이버대학’을 본격운영, 인터넷(http://www.ocu.ac.kr)을 통한 학위교육은 물론 평생교육,전문인력 재교육,자격취득교육 등 수요자중심의 교육을 실시하게 됐다.

내년에 본격 운영될 열린사이버대학은 인터넷경영학부,인터넷콘텐츠학부,컴퓨터디자인학부,인터넷어학부 등 4개 학부를 신설할 예정이며 학부별로 200명, 총800명의 입학정원을 교육부에 신청해 놓고 있다.

열린사이버대학은 현재 제주대를 비롯해 성균관대,중앙대,충북대 등 전국 14개 대학이 참여,원격강의시스템으로 인터넷 가상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제주대에서는 시범운영 첫해인 98년에는 1명이 수강했으나 99년 92명,올해는 248명이 참여하고 있으며 전국적으로 보면 올해 1학기에만 2만889명이 수업을 받고 있어 수강열기가 매우 높은 실정이다.

사이버대학 운영과 관련 제주대관계자는 “사이버대학은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아 대학생뿐만 아니라 내년에는 일반인들의 참여도 매우 높을 것으로 보인다”며 “하지만 사이버대학이 성공적으로 운영되기 위해서는 음성과 동영상을 자유롭게 지원할 수 있는 서버구축 등 보완해야 할 점도 많다”고 말했다.<좌용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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