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력 절감 등을 목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어선 자동화 사업의 신청은 증가하는 반면 사업규모는 턱없이 적어 어민들이 사업 물량 확대를 요구하고 있다.

남제주군은 올해 도·군비 등 1억3500만원을 들여 자리돔돌망과 자망 등 9척에 대해 그물을 기계로 끌어올리는 어선자동양망기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최근 사업 신청을 받은 결과 사업량의 4배에 달하는 36척으로 나타났다.

어선 기관 등을 자동으로 조절하는 어선자동조타기 공급사업도 사정은 비슷하다. 올해 1억2500만원을 투입해 25척을 대상으로 시설하기로 했으나 신청어선은 47척으로 집계됐다.

이로 인해 어선자동화사업 대상에서 제외된 상당수 어민들이 인력난 등을 호소하며 사업 확대를 요구하고 있다.

어민들은 “선원들의 노령화 등으로 노동력을 크게 절감할 수 있는 자동화사업이 필요하다”며 “행정당국은 추가로 예산을 확보해 조속히 사업 규모를 확대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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