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산 감귤 조수입이 6105억원으로 감귤 40년역사상 최고를 기록한 가운데 작형 다양화로 노지감귤 비중이 줄어들고 한라봉 등 만감류와 월동온주 비중은 늘어나는 한편 하우스감귤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제주도 집계에 따르면 지난해 감귤 조수입 6104억9100만원(59만5591t) 가운데 노지감귤이 4470억6200만원(53만6668t)으로 73.2%를 차지하고 있다. 10년전인 1994년 감귤 조수입 5521억원 가운데 5123억원으로 92.8%를 차지했던데 비하면 노지감귤 비중이 20% 가까이 떨어진 것이다.

지난 1997년 850억7700만원(2만7461t)으로 감귤조수입의 21.2%를 차지했던 하우스감귤도 2001년 692억5300만원(19.1%·2만7655t), 2003년 736억4400만원(15.6%·2만6620t), 지난해 686억400만원(11.2%·2만5903t)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지난 2001년 302억800만원(1만1131t)으로 감귤 조수입의 8.4%에 그쳤던 한라봉을 포함한 만감류는 2003년 460억800만원(1만4345t)으로 9.8%, 지난해 691억7900만원(2만1652t)으로 11.3%를 차지하는 등 증가세가 뚜렸하다.

특히 한라봉 생산량과 조수입은 2003년 8636t·359억8400만원에서 지난해 1만3363t·530억6300만원으로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월동감귤도 지난 2001년 7595t·111억2400만원에서 2003년 7890t·128억3100만원, 지난해 1만1368t·256억4600만원으로 꾸준한 증가세가 나타나고 있다.

제주도농업기술원의 한 관계자는 “대대적인 폐원·간벌등으로 노지감귤이 안정적인 생산체제를 갖추게 됐고 하우스감귤·한라봉·월동감귤 등으로 작형 다양화가 가속화되고 있다”며 “소비자들을 만족시킬수 있는 품질 관리가 절실한 과제”라고 주문했다.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