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제주군은 완도군과 소유권 논란이 빚어지고 있는 사수도가 ‘완도군의 주장과 달리’ 장수도와 동일한 섬이라는 결론이 내려지자 각종 지도 및 문서에 장수도를 삭제하고 사수도가 기재될 수 있도록 다각적인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북군은 지난 8일 국토지리정보원에서 이해당사자인 북군 및 완도군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회의에서 ‘사수도’가 국토정보지리원의 고시지명이고, 지명은 고시지명으로 표기하는 것이 기본원칙인 만큼 이에 걸맞는 조치를 요구할 방침이라고 11일 밝혔다.

북군은 우선 올 하반기에 지적측량을 실시, 정확한 위·경도와 면적을 산출, 토지대장 등 관련 공부를 정비하는 한편 소안도엽에 포함돼 있는 ‘장수도’를 삭제하고 추자도엽에 ‘사수도’를 표기 삽입해 주도록 국토정보지리원에 공식 요청키로 했다.

북군은 이와함께 행정자치부에 ‘완도군이 주장하고 있는 장수도는 북군에 이미 등록, 관할하고 있는 이중등록 도서’임을 강조, 도서지 등 관련 공부에 장수도 삭제를 요구키로 했으며 ‘장수도’를 소유하고 있는 재정경제부에 대해서는 소유권 해지를 요구할 방침이다.

북군은 전국에서 사용되는 각종 지도에 사수도를 정확히 표기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에 적극 요청하는 한편 사수도 주변 북군 관할 해역에 대한 타시도 어선의 불법어로행위도 강력 단속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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