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차의 우수성을 음미해 보세요”

차동호인모임 제주관향회(회장 김지순)가 11일 제주도민속자연사박물관을 찾아 관광객을 대상으로 ‘우리차 시음 및 시연회’를 가져 큰 호응을 얻었다.

이날 행사는 제주관향회가 지난 98년에 이어 우리 녹차의 우수성을 알리는 한편 녹차의 생활화를 권장하기 위해 두 번째 마련한 것이다.

이날 행사에서 관향회 회원들은 한복을 곱게 차려입고 나와 현장에서 박물관을 찾은 관광객들에게 정성껏 달인 차와 인절미·밀감전과 등 다식을 대접했다.

이날 행사에는 또 관향회 회원 가족 등도 함께 나와 차 대접을 도왔다.할머니를 따라 온 양재완(8·노형교 2)·재성(7·제주관광대 부설 유치원)군,어머니와 함께 행사에 참가한 김주연(10·삼성교 3)양 등 어린이 3명도 시연회에 참가해 눈길을 끌었다.

여덟살 난 재완이는 “직접 달인 차를 제주를 찾은 관광객들에게 대접할 수 있어 기쁘다”면서“녹차는 맛이 좋고 마시면 기분이 좋다”면서 차 마시는 법을 소개하기도 했다.

2년 전에도 행사에 참가했다는 주연이는 “엄마와 함께 시연회에 참가해 관광객들에게 우리 녹차를 대접하니까 좋다”면서 “녹차는 뒷맛이 깨끗하니까 청량음료나 인스턴트 식품은 자주 먹지 않게 되고,무엇보다 집에서 녹차를 마시게 되면 가족들과 대화하는 시간이 많아져 좋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관향회는 매년 관광지를 찾아 우리차 시연 및 무료 시음회를 가질 계획이다.<김순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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