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의 자연속에서 환경의 소중함 느껴요"

친환경농업을 지향하는 농장이 일반인과 어린이들을 위한 무료체험학습장을 열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제주시 도평동 월산마을 131-5에 자리한 ‘옛성모을농장’(대표 정은실)은 10일 본격 운영에 앞선 교육실 개관행사를 가졌다.

옛성모을농장은 근 9년여간 ‘바라깻잎’이라는 단일품종 생산으로 도내·외에서 인지도를 확립해온 무농약·무공해 농법의 선두주자.

이번에 교육장으로 개관한 곳은 농장내 20평 남짓한 녹색하우스 공간.아이들 눈높이에 맞춰 수입농산물·토종농산물 샘플,환경비디오교재,각종 환경관련 자료 등을 마련해 환경학습의 친절한 길잡이 역할을 한다.

교육장 뿐만 아니라 농장 전체가 하나의 ‘열린’체험학습장.생선찌꺼기와 흑설탕·발효소를 이용해 질소함유량이 높은 비료를 생산하는 시설은 음식물쓰레기 자원화의 지름길을 제시하고,직접 깻잎을 따고 텃밭에 재배된 각종 채소류를 관리하며 자연의 풍요로움을 만끽할수 있다.또 가마솥과 땔감 등 취사도구가 마련되고 놀이공간 등이 제공되는 등 한 공간에서 다양한 놀이·학습이 가능해진다.

정은실 대표는 “교육장을 준비하는 동안 많은 분들의 문의와 견학이 이어져 환경·체험학습에 대한 높은 관심을 느낄수 있었다”며 “아이들과 어른 등 세대간 허물없이 환경농업에 친숙해질수 있는 환경교육의 장으로 가꿔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무료체험학습장은 365일 개방을 원칙으로 운영되며 월 1회 정도 참가자들이 직접 꾸미며 진행하는 주제별 대형 행사가 개최된다.문의=011-694-1504.<김지훈 기자>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