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학을 이끌 차세대 문학소년과 소녀들이 10일 오후 6시 제주학생문화원 세미홀에서 제1회 제주청소년문학 한마당 행사를 가졌다.

사단법인 민족문학 작가회의 제주도지회(회장 김병택)가 문학의 주역인 청소년이 문학에게 올바른 문학의 길을 제시하고 문학향유층의 확산을 위해 마련한 이날 행사에는 300명 가까운 청소년과 문인들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자유, 그 무한한 몸짓’을 주제로 한 이날 행사의 주인공은 남녕고 신성여고 오현고 사대부고 제주상고 제주여고 제주일고 제주중앙여고 제주시내 8개 고교 문예부 연합동아리 ‘시혼’(회장 이미경·제주여고 2)이다.

시혼 회원들은 이날 문학 한마당에서 시낭송,노래공연,연극 공연을 통해 ‘문학’에 대한 열정을 젊은 끼에 담아 한껏 발휘해 참석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다.

김병택 회장은 “제1회 제주청소년문학한마당은 기성문인과 앞으로 문인이 될 지도 모르는 청소년과의 구체적 만남이라는데 의의가 크다”면서 “단순히 친구의 권유에 의해서 참여한 행사가 아니라 적극적으로 문학의 중요한 가치를 발견하는 행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고정국 시인의 문학강연‘나의 문학체험’과 진순효씨와 양영길 시인의 초대시낭송도 베풀어졌다.

시혼은 또 문학연합 동아리의 화합과 끈끈한 정을 다지기 위한 11일 제주일고에서 체육대회 행사도 가졌다.<김순자 기자>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