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덕면 곶자왈 지역에 골프장 조성사업이 추진되고 있어 곶자왈 훼손이 우려되고 있다.

㈜제이에스개발은 2004년 1월∼2007년 2월 안덕면 서광리 산 6-2번지 일대(105만4620㎡)에 508억원을 투입해 골프장(18홀)과 숙박 시설 조성 등 오션파크 컨트리클럽 건설사업을 벌이고 있다. 이에 따라 최근 환경영향평가서 초안 보고서를 작성해 남군에 제출했다.

이 초안 보고서에 따르면 녹지자연도 1등급인 채석적지(30만1000㎡), 2등급인 경작지·과수원(23만4000㎡), 7등급인 곶자왈 수림(52만㎡)이 사업 지구에 분포돼있다.

또 이곳에는 가시딸기 등 희귀식물이 자생하고 있는 데다 곶자왈 수림 지역에 노류 등 각종 야생 동물이 서식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사업지구의 동·서쪽에 있는 경작지와 채석장으로 곶자왈이 적지않게 파괴됐다”며 “이런 가운데 골프장 공사가 추진될 경우 사업지구의 중앙 부분에 분포된 곶자왈 훼손은 불가피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제이에스개발은 이에 따라 채석장과 경작지 부분에 시설물 배치를 집중하고 식생이 파괴된 사업 지구를 곶자왈 수림과 녹지로 복원해나갈 방침이다.

남군 관계자는 “환경영향평가서 초안에 대해 지역 주민들과 환경단체, 영산강유역환경청 등으로부터 의견을 수렴하고 영향평가 본 평가서에 반영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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