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자본 500억원이 투입될 나비공원 사업을 유치하기 위해 마을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남제주군에 따르면 ㈜버터플라이랜드와 ㈜경원은 전 세계 57곳에 나비공원을 설치·운영중인 ICEB사와 네크워크를 형성, 도내에도 500억원이 투입될 나비공원 조성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투자업체는 현재 9만900㎡(3만평)의 사업부지에 나비 전시관, 유리온실 건축물 등을 시설하는 곤충리조트단지 조성계획을 제시했다.

제주도는 곤충자원 산업화 등 BT산업 육성 일환으로 해당업체의 나비 공원 조성사업을 유치하기로 하고 시·군으로부터 신청을 받고 있다.

이에 따라 남군지역 마을 4곳에서는 마을 소유의 토지를 무상 임대하거나 매각에 동의하는 메리트를 제시하면서 유치전에 뛰어들었다.

마을별로는 안덕면 화순리가 32만8692㎡, 안덕면 상창리 13만5074㎡, 표선면 가시리 21만5266㎡, 남원읍 신례목장조합은 11만5553㎡ 등의 부지를 제시하고 있다.

특히 4개 마을에서는 나비공원이 지역 경제에 미치는 파급 효과를 기대,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남군 관계자는 “제주생물종다양성연구소에 이어 나비공원이 유치될 경우 남군은 BT산업의 중심지로 부각될 것”이라며 “지역 유치를 위해 행정적인 지원 등을 집중해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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