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귤의 신선도 유지 등을 목적으로 추진해온 감귤선과기 구조개선사업을 대형 선과장 시설사업으로 전환, 시행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남제주군에 따르면 화염열풍식의 감귤 선과는 고온으로 인한 부패과가 다량 발생해 2002년부터 선과기 건조 방식을 송풍건조식으로 전환해왔다. 이에 따라 2002년 20곳, 2003년 29곳을 대상으로 구조개선사업을 시행했다.

하지만 지난해 사업량은 계획량(42곳)의 73%인 31곳으로 집계되는 등 일부 소규모 작목반들의 관심이 낮은 실정이다.

또 내년 7월부터 감귤표면에 왁스 등 피막제 사용이 금지되는 데다 소규모 선과장 통·폐합 등을 위한 선과장 등록제가 시행됨에 따라 올해 감귤선과기 구조개선사업이 사실상 중단됐다.

이에 따라 소비자들의 구매 의욕과 사업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개별 선과장보다는 대형 선과장을 중심으로 한 선과시설 개선사업이 중점적으로 이뤄져야 할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남군 관계자는 “선과장 대형화 촉진을 위해 소규모 선과장에 대한 지원은 가급적 억제할 계획”이라며 “올해에는 선과기 구조개선사업을 실시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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