밭작물의 안정적인 생산 기반 구축을 목적으로 추진되는 스프링클러 지원사업에 대한 농가들의 수요는 늘고 있으나 사업량은 턱없이 부족, 국?도비 등 예산 확대가 절실하다.

남제주군은 지난 96년부터 2004년까지 66억7400만원을 들여 밭작물의 가뭄 예방 등을 위해 1472㏊를 대상으로 스프링클러 지원사업을 펼쳤다.

여기에 올해 초 스프링클러 지원사업에 대한 농가 희망 물량을 조사한 결과, 500㏊로 집계되는등 안정적 생산시설을 원하는 농가가 계속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올해 사업량은 지난해와 비슷한 118.3㏊에 그치고 있다. 이는 2003년부터 국비 지원이 이뤄지지 않아 사업비가 줄었기 때문이다. 실제 국비가 지원된 경우 사업량은 200∼300㏊에 달했다.

또 전체 사업비중 도비가 차지하는 비율이 15%에 그치는 것도 사업량 감소에 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에 따라 가뭄 예방으로 농가들의 영농비 절감과 소득 향상을 위해서는 국·도비 지원 확충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남군 관계자는 스프링클러사업이 지역특화사업에서 제외됨에 따라 국비가 지원되지 않고 있다며 농가들의 영농 편의를 위해 연차적으로 이 사업을 시행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