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여성들 뿐 만 아니라 남성들 사이에서도 맑고 투명한 피부를 원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맑고 투명한 피부를 위해서 계절별로 피부 관리법이 다른데 특히 여름철에는 강렬한 자외선에 노출되면서 기미나 주근깨 등의 피부 트러블이 더욱 심해지게 된다.

한의학에서 기미는 간반, 황갈, 면간, 면흑간 등으로 불려왔는데 그 원인을 보면 외부자극으로 인한 외적인 요인과 내부 장부의 부조화로 인해서 많이 발생한다고 보고 있다.

외부자극으로는 가장 큰 요인이 자외선이고 내부적으로 볼 때는 스트레스와 비장의 기능이 원활치 않아서 발생한 담음이나 변비가 원인이 될 수도 있으며 신장이 약하거나 자궁이 냉해서 어혈이 많이 있을 경우에 많이 발생한다고 본다.

그 외에 임신으로 인해서 발생할 수도 있으며 경구 피임약을 복용함으로써 발생할 수도 있다고 한다.

자외선으로 인해서 발생하는 기미나 주근깨 등은 피부팩을 하면 효과가 좋은데 대표적인 피부미용제로 오이와 감자가 있다.

오이에 들어있는 칼륨성분은 피부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해주므로 피부의 탄력저하를 막아주고 미백, 보습효과가 있다. 또 바캉스 후 자외선에 오래 노출된 피부에는 감자를 갈아서 밀가루에 섞어서 팩을 하거나 얇게 저며서 붙이면 피부를 진정시켜주고 미백 효과가 있다.

그 외에도 마, 도라지, 연근, 살구씨를 갈아 곡물에 섞어 팩을 해주면 피로에 지친 피부조직을 재생시키면서 피부를 맑고 투명하게 해주는 효과가 있다.

내부 장부의 부조화로 인한 기미에는 율무차를 복용하면 좋다.

율무는 체내의 신진대사를 원활히 하고 고칼로리, 고단백이면서 위장의 작용을 도와 비만 방지에도 많이 복용하기도 한다. 또 이뇨효과가 뛰어나 소변을 잘 못 볼 경우에도 좋다.

변비로 인해서 항상 아랫배가 그득하며 더부룩하면서 기미가 많이 낄 경우에는 손을 따뜻하게 하여 배꼽주위를 매일 5~10분정도 문질러주면 효과적이다.

자궁이 냉해 어혈이 많은 사람은 기혈이 응체되어 혈액순환에도 장애가 오는데 이 때는 좌욕이나 반신욕 등으로 몸을 따뜻하게 하여 혈액순환을 도와주는 것이 좋다.
<신연희·한방의·제민일보한방자문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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