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제주군지역 취학 전 아동들의 건강에 적신호가 켜졌다.

남군보건소에 따르면 지난 5∼7월 보육기관 58곳을 방문, 취학전 아동(만5세) 824명을 대상으로 비만도·간기능·빈혈·당뇨·소변 검사 등 건강 검진을 벌인 결과 건강상의 문제점이 있어 추후 관리가 필요한 아동이 17%인 140명에 달했다.

세부적으로 분류하면 빈혈 7명, 소변이상 78명, 간기능 의심 37명, 당뇨 의심 6명, B형 간염보균자 4명 등이다.

특히 체중 불균형으로 야기된 성장발달 장애 아동은 지난해 29.9%에서 0.4%p 증가한 30.3%(250명)이었는데, 저체중 아동은 10.5%인 87명, 과체중 아동은 12.9%인 106명, 비만 아동은 6.9%인 57명으로 조사됐다.

이러한 현상은 편식으로 인한 영양 공급의 불균형 때문으로 남군보건소는 분석했다.

보건소 관계자는 “추후 관리가 필요한 아동들에 대해 병·의원에 의뢰해 정밀 검사를 받도록 하고 있다”며 “또 정기적으로 올바른 식습관과 균형 잡힌 식단에 대한 교육을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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